안녕하세요. sibest입니다.
요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굉장히 이슈입니다.
저도 해당이 되어 신청했습니다 ㅎㅎ
제가 사는곳은 경기도 의왕시 입니다.
경기도 10만원 + 의왕시 5만원 하여 15만원 지급받더라구요.
이게 왠 꽁돈이야!! 생각하며
경기지역화폐에 접속하여 사용가능처를 찾던중...
제가 15만원 받아서 사용해봤자 기름값 or 담배값으로 사용 될 텐데
물론 생활에 도움은 되겠지만 이 돈이 없어도 생활이 안돼는건 아닌데...
큰 돈은 아니지만 나보다 힘든사람들에게 돌려주자 라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공식적인 기부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대한적십사자 등 기부금품
모집단체를 통해 기부가 가능하지만, 직접기부를 선택 했습니다.
집 근처에 지역아동센터가 있는데 주말에 아이들이 주변을 뛰놀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지역아동센터에 전화를 걸었어요.
'안녕하세요. 물품기부를 하려 하는데 방문드려도 괜찮을까요?'
약속을 잡고 센터에 들어가지 않고 문앞에서 원장님을 만났어요.
'제가 솔로라....ㅠㅜ 아이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 빈손으로 왔어요
괜찮으시면 같이 슈퍼에가서 물건을 사도 될까요??'
원장님과 함께 슈퍼를 걸어가며 얘기를 나누는데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아동가정에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배달한다고 합니다.
본인이 써야하는데 기부하면 힘든거 아니냐 하시며
되려 저를 걱정해주시며 슈퍼에 도착했어요.
아이들에게 과일을 먹이고 싶다 말씀하시며 , 딸기를 집어들고
가격표를 보시곤 황급히 내려놓기도 하시고...
계속 저를 힐끔보며 (눈치???) 그만 담으시려고 하는 모습에
마음이 뭉클 했습니다...
되려 제가 나서서 물건을 더 담아 장바구니에 담았네요.
과자는 종류별로 조금씩 사면 아이들이 싸운다고 하네요 ㅎㅎ
당장 배달이 안됀다고 하여 아동센터까지 가져다 드렸습니다.
큰 일도 아닌데 너무도 감사해 하시는 원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저도 슬럼프로 인해 심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인데
오히려 제가 위로와 격려를 듣고 나온듯 한 느낌입니다...
플랜코리아에 아동결연을 맺어 정기후원을 한지 3년이 되었지만,
앞으로는 직접 봉사활동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제 마음이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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